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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천안함 함수 인양과정에서 추가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됐지만 아직까지 나머지 6명의 실종자 시신은 발견되지 않아 군 당국이 함수 내부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 박성균 하사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86년생으로 지난해 9월 보수하사로 임관해 올해 1월부터 천안함에서 근무한 박 하사는 이날 오전 11시쯤 함수 인양작업 도중 지하 2층 자이로실에서 발견됐다.

박 하사는 사고 당시 기관실 근무를 서며 1시간 단위로 함체 곳곳을 돌아다니는 안전점검을 하던 중이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자이로실은 최초 폭발지점에서 반경 5~10m쯤 떨어진 곳으로 군 당국은 사고와 동시에 자이로실에 물이차며 박 하사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이로실이 위치한 지하 2층은 배수계획이 없었는데 자연배수가 된 것으로 봐서 자이로실이 최초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생존자들은 자기들이 최초 탐색할 때 탐색이 가능한 곳만 탐색했기 때문에 자이로실까지는 가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초 구조 당시 박 하사를 발견하지 못한 이유를 해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후 12시 30분쯤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한 뒤 해군 해난구조대 등이 함수내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나머지 실종자들의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는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 등 6명이다.

군 당국은 최대한 함수 곳곳을 정밀 수색해 혹시 함수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시신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은 추가로 시신을 수습하면 백령도 해병대 6여단 의무대로 옮겨 검안과정을 거친 뒤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할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작업이 언제 종료될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인양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 기상여건이 허락된다면 이르면 24일 밤에 함수는 평택 2함대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기상여건이 언제 나빠질지 모르기 때문에 수색작업이 끝나면 최대한 빨리 평택 2함대로 이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인양된 함미의 경우 평택까지 이동하는데 32시간이 걸렸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