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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남은 반쪽이었던 함수 부분 인양이 24일 오전 7시30분부터 사실상 시작됐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29일만이다.

현재 이곳 백령도는 높이 1.5m의 비교적 낮은 파도가 일고 있고, 바람도 거세지 않아 기상상황이 인양작업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앞으로 보이는 현장에서는 함수가 23일과 마찬가지로 바로 세워진 채 갑판 부분만 올라온 상태로 들려져 있다.

인양작업은 함수 인양과 배수, 바지선 탑재, 함체 수색, 크레인 분리, 정밀수색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모두 1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별다른 차질이 없다면, 24일 밤 10시쯤이 되면 모든 인양과정이 끝나게 된다.

하지만 함수 인양은 함미 인양작업보다 어려운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이가 높은 함수의 균형을 제대로 잡으면서 인양하는 것이다.

군은 천안함 함수에서 약 650톤의 물을 배수하고 하중을 1400여톤에 맞춰 함수 무게중심을 잘 잡으면서 인양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배 아래쪽이 함수는 V자 형으로 좁고 날씬한데 함미가 U자형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외형상 바지선에 탑재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인양될 함수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7명의 생사가 확인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