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 세계 최강의 쇼트트랙팀, 남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강석 등 든든한 금메달 후보를 보유한 한국은 더 이상 ‘빙상 약소국’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에는 빈약한 기반 위에서 힘겹게 노력하는 ‘빙상 약소종목’은 여전히 많다. 스키점프 대표팀처럼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감동스토리가 더 많다. 비록 메달을 따지 못해도 이들의 도전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그간 올림픽을 위해 흘린 이들의 땀방울이 누구보다 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들의 도전마다 피와 땀과 눈물의 사연이 맺혀있다.

이화종기자 hiromat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