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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北 관계개선 中의도 부합” 표명 속 전문가들 ‘中배제·美의 對中압박’ 우려도

김충남 기자 | 2019-02-11 11:47

中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

중국이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중국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중국 전문가들은 미·북 관계 급진전에 따른 중국 배제 가능성과 북한 핵 문제를 지렛대로 한 미국의 중국 압박 등을 우려하고 나섰다.

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분석 글에서 미·북 관계 개선은 중국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를 촉구해왔다. 정지융(鄭繼永)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이 신문에 “미국과 북한이 더 가까워진다면 이는 중국의 정치적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에 한반도 문제에 대해 레버리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 북한 핵 문제를 카드로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또 미국이 회담 장소를 베트남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신문은 “미국이 회담 장소를 하노이로 정한 것은 경제 세계화를 수용한 베트남의 길을 북한이 선택하기를 미국이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왕쥔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 세계화를 수용하면 베트남이 누린 발전을 똑같이 향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경제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왕 연구원은 베트남이 정상회담 장소로 선택된 더 큰 지정학적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과 베트남 관계는 (남중국해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이유 등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에 (베트남처럼) 중국과 등을 지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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