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검색/메뉴
검색
메뉴
뒤로가기
“비명계 출당” 도배된 민주당 청원… ‘분당’ 까지 공개 거론 더불어민주당 온라인 ‘당원청원시스템’에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온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로 당내 ‘분당(分黨)’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공개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은 오는 5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 대표 체제’에서 “사당화가 가속화됐다”고 비판했다. 성탄절 사면 대상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거론되면서 친문(친문재인)계가 집결하고 비명계가 가세, ‘친문 vs 친명’ 구도의 계파 내분이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일 민주당 온라인 국민응답센터(당원 청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평당원 박지현의 출당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8638명으로 최다 당원 동의를 받았다.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간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을 지속해서 비판해왔다. 2위는 ‘이재명 당 대표님께 사퇴하고 싸우라는 비명계 2명의 명단공개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4380명의 동의를 받았다. 글쓴이는 “명단 미공개 시 경선 탈락시킬 명단 SNS 다 올리고 카페 다 올리도록 하겠다. 전화번호도 올리겠다”면서 이른바 ‘좌표 찍기’ 공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반개혁파 이낙연, 이원욱, 조응천, 전재수, 박용진, 김종민 등등 해당 행위자들 모두 출당시켜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도 3713명의 동의를 받으며 4위에 올라 있다.민주당 안팎에선 이 같은 출당 요구 목소리가 쇄도하는 현상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주춤했던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 차원에서 방어하면서 ‘단일 대오’를 강조하는 데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체제 100일 동안 ‘사당화’가 급속도로 진행됐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비명계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최측근이라는 사람들을 죄다 옆에다 앉혀 놓은 결과는 기소였다. 이 외에도 주요 당직 요직에 자기(이재명) 사람 앉혀 놨는데 이게 공당인가”라면서 “민주당에 민주주의가 없다. 좌표 찍기 팬덤 정치도 도를 넘어선 정도”라고 일갈했다.김 전 지사에 대한 성탄절 특별사면 가능성이 재차 제기되면서, 당내 계파 간 정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사면과 동시에 복권까지 이뤄진다면 정치 재개가 가능해진다.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김 전 지사가 당장 당내 정치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친문계가 비명계와 결집해 단일 대오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최신기사
안내 버튼

최근 6개월간 기사
리스트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