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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 항모전단 ‘한반도 출격’에 미사일 2발… ‘긴장의 연속’ 핵무력 선제 사용을 명시한 북한의 도발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북한은 27일 오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10만t급)와 경항모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2000t급) 등이 각각 부산 남방 공해상과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 진출한 가운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23일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폭파 시험을 한 지 나흘 만이다. 탄도미사일로는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KN-23 1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북한은 사거리가 600~1000㎞인 KN-23에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칙기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KN-24일 가능성도 있다.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항모 1척과 경항모급 1척 등이 한반도 해역에서 각각 ‘연합해상훈련’과 ‘쌍룡훈련’을 전개 중인 상황에서 이뤄져 ‘간 큰 도발’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은 대규모 병력의 해안 침투라는 공격적 훈련 내용으로 인해 ‘쌍룡훈련’에 대해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니미츠호를 기함으로 하는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오전부터 부산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 최영함과 함께 항모 호송훈련, 방공전 등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했다. 제11항모강습단은 이지스순양함 벙커힐함, 이지스구축함 웨인 E메이어함 및 디케이터함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제11항모강습단 방한은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 등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 인근 해상에서는 마킨 아일랜드함이 지난 20일부터 5년 만에 한미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동선을 철저하게 감춘 채 도발을 자제했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각종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한편 한미는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제공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문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문안은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로 제공하는 핵 능력의 기획이나 집행 절차에 한국이 참여하거나 미국이 한국에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이 체계화 또는 제도화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와 유사한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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