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검색/메뉴
검색
메뉴
뒤로가기
이젠 K-로코가 뜬다… ‘소용없어 거짓말’ ‘청춘월담’ 해외서 더 열광 말랑말랑한 이야기가 뜬다. ‘오징어 게임’과 ‘킹덤’, ‘스위트홈’과 같이 좀비·괴물이 등장하는 크리처물과 범죄 스릴러 등 장르물이 초기 K-콘텐츠 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K-로코’(로맨틱 코미디)가 주목받는 모양새다. 관련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포맷이 수출되는 등 K-콘텐츠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대두됐다.지난달 종방된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사진)은 ‘해외에서 더 뜬’ 콘텐츠로 손꼽힌다. 그룹 워너원 출신 황민현과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를 통해 공개돼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14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플랫폼 뷰(Viu)에 공개된 후에는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1위였고, 일본 U-NEXT와 대만 friDay Video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라쿠텐 비키에 공급된 ‘청춘월담’은 영국, 스페인, 미국, 호주 등 21개국에서 ‘가장 많은 유저가 시청한 작품’ 1위로 집계됐고, ‘별똥별’도 미국, 일본 등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남녀상열지사와 코미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보편적인 서사 장르다. 이 때문에 로맨스와 코미디를 두루 섭렵한 K-예능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최근 ‘서진이네’는 문화적 차이로 예능은 해외 수출이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OTT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론칭됐다. ‘짝짓기 예능’으로 주목받으며 시즌2까지 제작된 ‘환승연애’는 포맷 수출돼 일본판 ‘러브 트랜짓’(Love Transit)으로 제작, 해외 시장에 수출됐다. 외국 콘텐츠 기업이 K-콘텐츠를 재가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한 셈이다.이런 흐름은 지난여름 열린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도 이어졌다. ‘환승연애’ 외에도 tvN ‘2억 9천: 결혼전쟁’, ‘브로앤마블’ 등이 해외 콘텐츠 사업자 및 바이어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CJ ENM 등 유력 콘텐츠 기업이 장르 다변화를 통해 K-콘텐츠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상황에 대해 최근 미국 경제통신사 블룸버그는 “서울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수도’로 거듭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김도현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부 해외콘텐츠사업팀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팬덤 확산에 따라 다양한 국가, OTT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종교·문화·언어적으로 거리감 있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데 이에 발맞춰 장르물 외에도 K-로코 등 독창성·대중성·완결성을 인정받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해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최신기사
안내 버튼

최근 6개월간 기사
리스트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