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에 참가한 강환석(왼쪽 4번째) 방위사업청 차장과 캐나다 국방부 주디스 베넷(왼쪽 5번째) 국방물자 부차관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캐나다 방문 강환석 방사청 차장 한·캐나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현지 개최
캐나다 3천t급 잠수함 8∼12척 도입…독일 등 잠수함 선진국과 치열한 경합

방위사업청은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한국 방산업체들이 ‘원팀’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강환석 차장이 캐나다 국방부 주디스 베넷 국방물자 부차관보와 ‘제3차 한국·캐나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방사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이런 원팀 구성으로 최적의 조건을 제시할 수 있으며 캐나다 해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한편 조기 납품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는 3000t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독일 등 잠수함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공동위에서 방사청은 ‘2025년 한국-캐나다 방산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캐나다와 조선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5월 체결해 한국에 강점이 있는 조선 분야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보다 높은 수준으로 무기체계 안정성을 관리하는 한국의 ‘무기체계 안전관리 절차’ 등을 소개했다.

캐나다 측은 자국의 방위산업 전략, 지속적 역량 유지 전략, 공급망 안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방사청 강환석 차장은 "캐나다는 한국의 무기체계뿐 아니라 방위산업 정책과 제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국의 원팀 구성이 캐나다가 요구하는 잠수함 성능·납기·산업 기반 강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단계별로 원팀 및 정부의 역량을 결집해 최적의 조건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