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연합뉴스, 문호남 기자

‘피고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재판 계속해야’ 54.4%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가운데, 석방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5.3%, 민주당 38.2%로 나타났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도는 48.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50.5%, ‘잘 모르겠다’는 1.3%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지지한다’는 2.9%포인트 오른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2.8%포인트 떨어졌다.

함께 실시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45.3%, 민주당 38.2%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7.1%포인트로 직전 4.4%포인트 차이보다 2.7%포인트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3.0%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그 외 정당은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 2.0%, ‘없음’ 6.8%, ‘잘 모르겠다’ 0.4%였다.

또 ‘형사사건으로 재판받는 피고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재판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 물은 결과, ‘중단해야 한다’ 37.6%,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 54.4%로 나타났다.

‘감사원의 감사 범위에 선관위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 물은 결과, ‘포함시켜야 한다’ 48.0%로 과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함시킬 필요 없다’ 36.2%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15.7%였다.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심판이 어떻게 판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란 물은 결과, ‘탄핵해야 한다’ 43.7%, ‘기각해야 한다’ 50.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탄핵해야 한다’는 2.9%포인트 떨어졌고, ‘기각해야 한다’는 1.6%포인트 올랐다.

한편 해당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전화조사로 무선 RDD ARS(100%)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응답률은 전체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