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희담길 지도. 동대문구청 제공

서울 동대문구는 경희대 앞 상권(가칭 경희담길)이 서울시 주관 ‘2025년 로컬 브랜드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2년간 총 10억 원을 들여 경희담길을 ‘글로벌 감성을 지닌 특화 거리’로 조성한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경희담길은 ‘경희+이야기가 흐르는 거리’라는 뜻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경희대 앞 상권의 청춘 감성을 반영해 이름을 붙였다. 구는 경희담길에 대해 문화·미식·관광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청년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활기찬 분위기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다양한 세계 음식점과 전통 맛집, 개성 있는 로컬 상점과 문화 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경희대 캠퍼스, 천장산, 홍릉수목원 등 자연 친화적인 명소와도 가깝다. 회기역(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에 동대문구는 그동안 골목형 상점가 등록을 추진하고, ‘회기동 골목축제’와 ‘차 없는 거리’를 개최하는 등 경희대 앞 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구는 이번 육성사업을 통해 경희담길이 서울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 상권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동대문구는 올해부터 경희담길의 브랜드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로컬 콘텐츠 개발과 관광 자원 연계를 통해 젊은 세대와 외국인 방문객이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한다. 상권 홍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경희담길이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문화와 미식, 관광이 어우러진 명소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상인과 주민,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로컬 브랜드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