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7일 오전 부산 북항 4부두에서 해양오염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오일펜스 설치 및 방제정 긴급 투입
해경 "해양 오염 사고 시 강력 처벌"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7일 오전 5시 46분쯤 부산 북항 4부두에 정박 중인 132t 규모의 부산 선적 유조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양환경공단, 방제업체 등과 함께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100m를 긴급 설치하고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사고 초기 유출된 기름의 확산 범위가 넓어 해경은 방제정 2척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선을 긴급 동원해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해경은 방제 작업이 신속하게 끝날 수 있도록 북항 4~5부두를 오가는 선박의 협조와 안전 운항을 당부했다.

해경 관계자는 "고의 또는 과실로 해양 오염 사고를 낸 선박 내 행위자와 소유자는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최대 5년(과실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과실 시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연료 배관 등 선내 각종 설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동절기 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