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영록 전남지사가 2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중대본 영상회의 참석해 백서 발간도 요청


무안=김대우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게 생계비를 지급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유가족이 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모금이 진행 중이지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일시금 300만 원이 지급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유가족 요청에 따라 훼손이 심한 시신 보형물 복원과 사고 수습 절차를 기록한 백서 발간 등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중대본 회의 이후 곧바로 이어진 전남도 대책회의에서 "공항 관리는 국토교통부 소관이지만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겸손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마음으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자 보상 등 후속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인 4일까지 시급하지 않은 행사의 연기 등을 권고했다. 또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등 지역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상시인력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