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일하 동작구청장. 동작구청 제공

14 대 1 경쟁률 뚫고 총 7가구 입주자 선정 완료


서울 한복판에 월세 1만 원으로 거주할 수 있는 ‘동작형 청년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의 입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동작구에 따르면, 청년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신청자격 및 소득자산 심사를 거쳐 선발된 적격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 최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전세임대주택은 19∼39세 무주택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동작구가 지역 내 주택의 임대인과 전세 계약을 맺은 뒤, 입주자로 선정된 신혼부부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총 7가구 모집에 100여 명이 몰려 14 대 1이 넘는 입주 경쟁률을 보였다.

임대보증금은 전세보증금의 5%이며, 월 임대료는 지난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탄생시킨 ‘양녕 청년주택’과 똑같이 1만 원으로 책정했다. 동작구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의 수익금 지정 기탁금을 활용, 월 임대료 차액을 지원받아 기존 중위소득 120% 이하인 청년신혼부부에게 ‘월 임대료 1만 원’인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됐다.

동작구는 이달 중으로 입주대상자에게 주택을 공개하고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대 기간은 2년(1회 연장 가능)이다. 입주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별도로 선정한 예비 입주자(21가구) 순번에 따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형 청년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이 주거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의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머물고 싶은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주거·취업·창업·복지·문화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