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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결심 동기…남성 “전 배우자와 별거” 여성 “자녀 독립”

결혼 생활을 한 차례 경험한 바 있는 ‘돌싱’들은 이별 결심의 순간으로 남성의 경우 ‘차 한 잔 사지 않을 때’를, 여성은 ‘성급한 스킨십’이 있을 때를 높은 순위로 꼽았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한 ‘재혼 상대와 3번 이상 만난 후 교제를 중단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남성의 경우 ‘자신에 대한 우선순위가 낮을 때(33.8%)’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차 한 잔 사지 않을 때(31.3%)’ ‘약속을 계속 미룰 때(17.1%)’ ‘말을 함부로 할 때(11.5%)’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말을 함부로 할 때’라고 답한 비율이 2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성급한 스킨십(27.1%)’ ‘우선순위가 낮을 때(20.5%)’ ‘약속을 계속 미룰 때(17.1%)’ 순이었다.

아울러 ‘재혼을 결심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31.2%가 ‘전 배우자와의 별거’라고 응답했고 여성은 33.1%가 ‘자녀 독립’이라 응답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온리-유 측은 “성욕이나 식욕이 강하고 가사에 서툰 남성은 전 배우자와 헤어지는 순간 빈자리를 채우고 싶어 한다”라며 “자녀에 대한 애착이 강한 여성은 자녀가 성인이 되어 독립하거나 결혼을 하면 자신의 미래를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어떤 상황에서 재혼을 다짐하게 되는지’ 묻는 질문에 남성은 ‘삼시 세끼 식당 신세’(28.2%), 여성은 ‘이사 등 대소사’(3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