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7일간 7800t 방출
일본 도쿄(東京)전력이 28일 오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의 4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해 1~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오염처리수 약 7800t을 이날부터 17일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25일 1차 방류를 시작한 도쿄전력은 지난해 11월 20일 3차 방류까지 총 2만3351t의 오염처리수를 바다로 방출했다. 도쿄전력은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인 2024회계연도에는 7차례에 걸쳐 오염처리수 5만4600t을 방류할 예정인데, 차수별 방류량은 7800t이다. 교도통신은 해당 기간 방류될 오염처리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 총량이 연간 상한치인 22조㏃(베크렐)을 밑도는 14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원전 주변 해역 모니터링에서 방사성 물질이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4차 방류 기간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처리수 첫 방출 반년 만인 3월 12~14일에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돌아볼 예정이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방일 중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오염처리수 방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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