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는 친여 성향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반면 보수 단체에서는 ‘맞불 집회’를 진행할 방침이어서 이날 수천∼수만 명대 인파가 서울역과 삼각지, 용산 등에 집중적으로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역 앞에 모여 ‘제 5차 전국집중촛불대회’ 집회를 가진 뒤, 오후 5시쯤 숭례문과 시청을 잇는 세종대로 쪽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촛불행동은 이날 격문을 통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대한민국사에 유례가 없는 폭거다. 이 사태는 윤석열 정권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잇는 독재정권임을 만천하에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만 명이지만 경찰에선 500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각지역∼숙대입구 구간 2개 차로가 통제되고 전쟁기념관∼서울역∼숭례문 구간도 일부 통제된다. 민주시민촛불연대 300명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집회’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연다.

반면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 회원 600명은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삼각지역 인근 4개소에서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는 전쟁기념관부터 숙대입구역까지 행진한다.

전광훈 목사 등이 이끄는 자유통일당 200여 명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오후 4시부터는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단체 정의로운사람들 등 100여 명이 집회를 예고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구속 수사를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