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우루과이의 다윈 누녜스(왼쪽)가 2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트레이닝센터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 H조 NOW

알론소 감독 “첫 경기 가장 중요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 존중 · 벤투 감독도 탁월”

중요한 경기에 앞서 신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우루과이가 그렇다.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은 2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조는 훌륭한 팀들로 구성됐다. 그래서 기대하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첫 경기부터 승리해야 한다. 굉장히 흥분되는 상황이지만 한국을 꺾는 것이 지금 우리에겐 가장 중요하다”고 한국전 필승 각오를 선보였다.

월드컵 우승을 두 차례나 경험한 우루과이의 강점은 단연 공격이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그리고 최근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발 빠른 신예 자원인 다윈 누녜스(리버풀) 등을 선발해 32개 본선 출전국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막강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알론소 감독은 “나는 우루과이의 감독이기에 우리 선수들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내겐 최고의 선수들”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첫 경기 승리를 하고 난 뒤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가진 좋은 공격수는 물론, 2선에서도 함께 골을 만들어야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한국(28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한국에 대해 “우리는 손흥민을 상당히 존중한다. 하지만 한국은 손흥민만 있는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선수 모두가 굉장히 준비된, 잘 훈련된 팀이다. 파울루 벤투라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지도자도 함께한다. 우리는 상대보다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뭉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