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막 오른 선거유세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교육감 선거 운동이 공식 시작된 1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대방역 사거리에 서울시장에 출마한 기호 1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기호 2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등의 선거현수막이 걸려 있다. 윤성호 기자

27~28일 사전투표 진행
수도권·충청이 승패 좌우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운동이 19일 시작돼 후보자들이 31일까지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약 3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접전 속에서 펼쳐지며 수도권과 충청권의 표심 흐름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안정론’을 들고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견제할 힘을 달라는 ‘견제론’으로 맞섰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는 충남을 시작으로 인천과 서울을 훑으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의 불당지구대와 신불당동 젊음의 거리를 방문해 천안 시민에게 인사했다. 이어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와 함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현장회의를 가졌다. 김기현 위원장은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인천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천 계양역 앞 광장에서 이날 열린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부가 바로 가도록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모두 경기지사 등 수도권과 충남지사 등 충청권 결과에 따라 판세가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7명의 광역단체장과 226명의 기초단체장, 779명의 광역의원, 2602명의 기초의원이 선출된다. 17명의 교육감도 함께 뽑힌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직접 출마한 인천 계양을 등 7곳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진다. 사전 투표는 27∼28일 양일간 진행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