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제공

“두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

대구=박천학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 “우리의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두 용병(傭兵)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며 “박근혜(전 대통령)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용병 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덜 내고 있다”며 “화합해서 거야(巨野)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랄 지경인데, 두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 우리의 자업자득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4일 오전 1시쯤 국회에서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6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에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