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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文대통령·정당 지지도
민주 31.4%, 국민의힘 40.6%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에 이어 고향인 부산에서도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보다 10% 가까이 앞서는 지지를 받는 등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차기 대통령선거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로 나타났다.

30일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긍정 평가는 36.2%, 부정 평가는 60.6%였다. 지난 2월 6∼7일 조사(긍정 39.8%, 부정 55.1%)와 비교했을 때 부정-긍정 간 격차가 15.3%포인트에서 24.4%포인트로 더 커졌다.

문 대통령 개인 지지 조사에서는 ‘과거에는 지지했으나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탈층이 33.6%로 가장 많았다. 이탈층은 이념성향 중도, 국민의힘 및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과거에도 지지했고 지금도 지지한다’는 충성층은 26.5%. ‘과거에도 지금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토층은 29.8%, ‘과거에는 지지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지지한다’는 6.7%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6%, 민주당 31.4%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5.7%, 정의당 3.4%, 열린민주당 1.9% 순이었다. 2월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0.6%포인트, 민주당은 4.5%포인트 상승했다. 2월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차이가 3.1%포인트로 오차범위(±3.46%포인트) 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밖으로 커졌다.

정당 호감도 역시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2월 조사보다 개선됐으나 국민의힘에서 더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호감 50.9%, 비호감 42.7%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호감 40.2%, 비호감 53.2%였다. 국민의힘은 2월 조사보다 호감이 11.6%포인트 상승했으나, 민주당은 2.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32.2%를 받아 유일하게 30%를 넘겼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9.4%로 2위였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5%,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6%로 조사됐다. 2월 조사에서 11.6%였던 윤 전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20.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 지사는 3.1%포인트가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본다’가 57.8%, ‘부정적으로 본다’가 28.4%로 조사됐다. 모름과 무응답은 13.8%였다.

◇어떻게 조사했나=△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2021년 3월 27∼28일 △대상: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19.3% △오차 보정 방법: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셀 가중)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46%포인트 △내용: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명진·손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