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관람객들이 서울 성동구 전시 부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정 남성용 구두와 같은 구두를 관심 있게 쳐다보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서울 성동구 ‘수제화 전시관’
구두명장 2명 직접 제품설명

‘대통령의 구두가 행정홍보대전에?’

서울 성동구가 31일 개막한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에 성수동 수제화 거리 장인이 제작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구두를 전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수제화 거리 판로 개척을 위해 다채로운 구두로 전시관을 구성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행정홍보대전이 열리는 동안 수제화 거리에서 생산된 다양한 구두를 전시, 판매한다. 그중엔 대통령 부부의 것도 포함돼 있다. 지난 2013년 ‘성동구 수제화 명장 1호’로 선정된 유홍식(69) 명장은 올해 5월 청와대를 방문, 문 대통령을 만나 발 크기를 직접 잰 후 검정 남성용 구두를 만들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버선코 구두’도 성수동 장인인 전태수(63) 명장의 손에서 탄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때 나란히 이 구두를 신고 일정을 소화, 화제를 모았다.

이런 인지도 덕분인지 행사 개막일인 31일 성동구 전시관은 구두를 보고 구매하려는 일반인들로 붐볐다. 전시관엔 구두 명장 2명이 직접 나와 문의를 받고 품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40년 경력의 김홍원 린가드 대표는 “수제 구두는 착용감이 편하고 색깔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며 “품질도 국내외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