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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위원 이덕로 교수

“평가 대상이 된 모든 광역자치단체의 인사와 조직 기반은 튼튼했습니다. 단체장들이 정책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토대인 조직과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조직·인사 부문 평가를 담당한 이덕로(사진) 세종대 교수는 22일 “특정 분야의 정책 성과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과 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과 인적자원 관리가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에 대한 검토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3월 한국국정관리학회장에 취임할 예정인 이 교수는 “조직과 인사의 적정 관리가 정책 성과를 최적화하는 기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단체장의 관심도와 지원 수준이 광역단체 평가 요소가 된 것”이라고 평가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평가 결과에 대해 “운영상 일부 차이점 때문에 사전 설정된 등급별로 구분해야 했지만 현저히 우열을 가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며 “전반적으로 각 자치단체의 인사와 조직 기반이 튼튼해 강화된 지방자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단체장들이 평가 결과를 과도하게 의식하지 말고 조직·인적자원 관리에 꾸준한 관심과 투자를 해줄 것을 조언했다.

그는 “임기 절반을 넘긴 민선 6기 단체장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은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라는 또 다른 성원”이라며 “정책을 수행하는 조직과 인적자원의 역량이 강화되는 것은 민주주의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기 때문에 단체장의 철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자치단체 간 정보 교류와 학습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