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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非朴 계파 내분” 23.6%
“對야권 협상력 부재” 16.0%

“야당, 수권능력 부족” 23.4%
“親盧·非盧 사이 분쟁” 21.6%

각당 지지층 대상 설문에서는
모두 “계파갈등” 이 가장 많아

문화일보 2016 신년특집 여론조사에서 여야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은 ‘기득권 안주·개혁성 부족 문제’(30.3%)가,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등은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한 발목잡기식 반대’(34.1%)가 1순위로 꼽혔다. 각각의 지지층 내에서는 모두 당내 계파 갈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30.5%가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갈등’을, 더민주 지지층은 31.3%가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비노무현)계의 갈등’을 최대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여당인 새누리당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기득권 안주 및 개혁성 부족 30.3%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 23.6% △야권에 대한 협상력 부재 16.0% △청와대 거수기 역할 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민주 등 야당에 대해서는 △정부·여당 정책에 대한 발목잡기식 반대 34.1% △대안 및 수권능력 부재 23.4% △친노계와 비노계의 갈등 21.6% △운동권식 강경 노선 9.5% 등의 순으로 문제점이 지적됐다. 김태영 엠브레인 정치사회조사부장은 1일 “건전한 정책 대안으로서의 야당의 역할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지지층에서는 순서가 크게 변화해 당내 계파 갈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여야 모두 오는 4·13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간 공천 갈등, 당 내분이 심화하는 데 대해 지지층조차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새누리당 지지층이 꼽은 새누리당의 문제점은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 31.8% △기득권 안주·개혁성 부족 21.7% △야권에 대한 협상력 부재 17.3% △청와대 거수기 역할 5.7%의 순이다. 분당 위기에 처해 있는 더민주에 대해 더민주 지지층이 인식하는 계파 갈등 문제도 심각했다. 더민주 지지층은 △친노계와 비노계의 갈등 31.3% △대안 및 수권능력 부재 27.9% △정부·여당 정책에 대한 발목잡기식 반대 22.9% △운동권식 강경 노선 6.3% 등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야당 지지층 내에서도 ‘발목잡기식 반대’를 꼽은 수치가 22.9%에 달한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의뢰자:문화일보 △조사기관:엠브레인 △조사지역:전국 △조사일시:2015년 12월 27∼28일 △조사대상:2015년 12월 현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조사 48.9%, 무선전화조사 51.1%) △표본 크기:1000명(가중 전 1029명)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기준할당에 의한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응답률:11.3% △오차 보정방법:2015년 12월 현재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가중값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질문내용:4·13 총선을 앞두고 지지정당·대선후보 선호도·국정 현안 등(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