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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태양, 이젠 두렵지 않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끊임없는 연구·개발(R&D) 끝에 내놓은 다기능을 갖춘 뷰티전문기업들의 신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 잡티를 유발하고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한다. 최근 소비자들이 주름개선 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을 선호하는 배경이다.

지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의 ‘헤라 선 메이트 에센스 젤’(50㎖·3만8000원대·왼쪽 사진)은 젤 제형으로는 지난 4월 처음 내놓은 제품으로 백탁 현상과 끈적임 없이 가볍고 산뜻하게 바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의 크림형 자외선 차단제가 무겁고 뻑뻑해 답답해하는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없앴다.

‘헤라 선 메이트 에센스 젤’은 물과 오일에 동시에 적용되는 자외선 차단기능 기술을 새로 적용했다. 캐럽나무 추출물인 피니톨을 함유해 촉촉한 느낌을 주고 피부에 발랐을 때 보다 균일한 자외선 차단 보호막을 형성해 준다.

‘헤라 옴므 레포츠 선크림’(50㎖·3만 원대)은 남성들에게 더 추천하는 제품. 땀과 물에 강한 방수 타입으로 수분에 뭉개져서 한쪽에 뭉치지 않는다. 피지 흡착 파우더 성분이 강한 햇볕에서도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해준다고 헤라 측은 설명했다. 작고 가벼운 패키지라 차량에 넣기도 휴대하기도 편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자외선차단, 주름개선, 미백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숨37 에어라이징TF 대즐링 모이스트 마이크로폼 쿠션’(15g 2개 5만 원대)을 선보였다.

LG생건 관계자는 “마이크로폼 기술을 적용해 더 미세한 에어 파우더로 숨쉬듯 가볍게 메이크업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또 하나 관심이 쏠리는 제품은 ‘숨 선-어웨이 쿨링 선 CC’(15㎖ 2개 5만5000원대·오른쪽). 시원한 쿨링으로 자외선을 막고 메이크업 효과도 동시에 주는 게 특징. 냉각감을 극대화시켜 주는 항균 소재의 시원한 아이싱 메탈 보드를 적용했다. 미지근한 파운데이션을 덧바를 때 느껴지는 찜찜한 불편함을 없앴다. 바르는 순간 시원하게 피부 온도는 낮춰주고 피부색은 화사하고 촉촉하게 물을 머금은 듯 바로잡아준다는 게 사용자들의 소감이다. 주름 개선, 안색 개선, 보습력까지 기능이 6개로 멀티다. 바쁜 아침에 빠르게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