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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15, 젤리코스터, 프레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사물인터넷(IoT) 기업가 양성 지원 프로그램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된 3개 스타트업(신생벤처)이다. 각각 IoT 기술을 활용한 자동 실내환기 시스템, 스마트 텀블러, 스마트 블록(사진)을 주 제품으로 개발 중인 병아리 벤처지만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1등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목표가 야무진 꿈나무들이다.

SKY15는 가습기·제습기·에어컨 등 실내 소형가전 기기를 자체 개발한 다목적 센서와 연결, 오염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창문을 여닫거나 기기 작동이 이뤄지도록 하는 IoT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해준다. 특히 실내 공기에서 미세먼지·이산화탄소·오존 등의 오염원을 감지하는 개별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기술력이 경쟁력이다. 현재 공기질 측정 기관의 1회 계측비용 88만 원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올 7월부터 시행된 학교·찜질방·쇼핑몰 등 다중 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도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가정용에 이어 기업용도 곧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젤리코스터는 하루 2ℓ의 권장 수분 섭취량 달성 여부를 쉽게 확인해가며 충분한 물을 마시도록 돕는 스마트 텀블러를 시장에 내놓았다. 외형은 평범한 휴대용 물병이지만 저전력블루투스(BLE)와 센서로 하루에 얼마나 물을 마시는지 자동 기록한다. 또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자신의 음용(飮用) 습관을 분석하고 일지도 작성할 수 있어 건강한 생활이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 겉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등(燈)이 부착돼 미리 설정한 시간이 되면 깜박거리며 물을 마시라고 일깨워준다. 내달부터 미국·일본 등으로부터 선주문을 받는 등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한 점이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프레도는 레고 블록과 같은 아동용 장난감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스마트 블록 제조벤처이다. 영유아와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덧셈·뺄셈 등 산수나 한글·한자 공부, 영어 등 외국어까지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했다. 쌓기놀이용 사각형 블록을 제대로 맞추면 소리나 빛이 나면서 아이들에게 학습 보상을 준다. 또 이런 반복 데이터를 IoT 기술로 스마트폰 등 기기로 공유, 분석함으로써 교사와 부모들에게 유용한 교육 정보도 제공해준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