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오른쪽)·조정식 국회의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의장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며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경선에 출마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에 이어 조 의원도 사퇴함에 따라, 민주당 친명계는 이번 경선에서 사실상 추미애 당선인으로 후보를 단일화했다.

또 다른 후보자인 우원식 의원은 경선 완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추미애 국회의장’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추 당선인과 회동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만드는 데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며 “추미애 당선자가 최다선이기에 연장자라는 부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그동안 저를 위해서 마음을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국회의원 당선자, 지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로써 최종 국회의원 경선은 6선의 추 당선인과 5선의 우원식 민주당 의원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우 의원은 후보직 사퇴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출사표를 던졌던 5선의 정성호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