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폭 피살 사건 유력 용의자 검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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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주시내 도심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피살사건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인 타 폭력조직단체의 조직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명품관 앞에서 A폭력조직 조직원 최모(43)씨가 우측 가슴에 흉기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돼 숨진 사건은 평소 최씨와 감정이 좋지 않았던 B폭력조직 실세 조직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정황은 당시 최씨와 함께 사건발생 장소에 동행했던 같은 조직원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진술하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낮 1시께 전주 효자동의 한 결혼식장에서 열린 C폭력조직원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전주의 B폭력조직원들이 자신이 속한 폭력조직원들에게 “팔짱을 낀채 인사도 하지 않고 건방지다”라고 하자 B폭력조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결혼식장에서 말다툼을 벌인 최씨와 B폭력조직원은 이날 오후 화해를 하기 위해 중화산동 명품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밖으로 나온 뒤 다시 의견충돌이 발생,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당시 사건 장소에는 A폭력조직원인 최씨 등 2명을 비롯해 B폭력조직의 실세로 알려진 인물과 같은 조직원 3명 등 모두 5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이 속해 있는 폭력조직원 등을 상대로 최씨를 찌른 B폭력조직 실세 조직원의 소재파악에 주력하면서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사건 현장에 주차돼 있던 C폭력조직원의 외제승용차에 대한 감식 등을 벌인데 이어 인근 상가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 단서가 될 만한 관련 자료를 확보중이다.

또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완산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은 전원 비상 소집된 후 유력 용의자에 대한 행방을 쫒고 있는 동시에 숨진 최씨의 장례식장에서 대기하며 만약의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직폭력배간 세력다툼이나 세과시 등이 아닌 폭력배간 개인적 갈등으로 벌어진 사건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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