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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녹색건축을 실현하고, 특수건축시설 등 사업 영역 다각화로 건설 신성장에 일조할 것입니다.”

김인년(58)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21일 “그동안 특수건축물 분야에서 뛰어난 시공능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만큼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건설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아쿠아리움, 노인병원, 의생명센터, 돔 공연장, 장묘시설 등에서 다른 건설사와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 내고 있다”며 “시장선도형 아이템을 발굴하고 금융과 시공, 운영을 한데 묶는 복합화로 글로벌 건축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화건설은 특수건축물에서 확고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이 중 동양 최대 규모의 제주해양과학관 프로젝트는 한화건설만이 해낼 수 있는 공사였다. 이곳에는 가장 큰 어류로 알려진 고래상어와 최대 길이 7m에 달하는 쥐가오리 등 어류 450종 4만5000마리를 전시할 수 있는 특수시설물이 설치됐다.

한화건설은 제주해양과학관 공사시 아쿠아리움 주요 시공기술인 아크릴 공사기술 및 구조체 공사기술을 특화했고, 이를 2012년 여수아쿠아리움 및 킨텍스아쿠아리움 공사에 적용했다. 이 사업은 기획·자금조달·건설·운영 등의 사업 전반에 한화그룹이 참여한 선진형 민간투자사업이다. 또 서울 추모공원(장묘시설), 강남구 노인병원(병원시설), 에비슨 의생명센터(생물안전 3등급 시설), 필리핀아레나(세계 최대 돔 공연장), 제주 영어교육도시(대규모 교육시설) 등도 한화건설의 작품이다.

김 본부장은 “특수건축물 시공능력을 확실히 갖추고 있는 만큼 태양광을 기반으로 스마트 건축 시대를 이끌겠다”며 “자동차단지·실버산업·장묘시설·문화엔터테인먼트 건축물 개발 등도 선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양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32년 동안 건축 분야에 몸담아 온 그는 “한화건설은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녹색건축, 복합화(금융+시공+운영) 프로젝트 진행을 통한 수익 극대화 실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