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자금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먼저 하나은행의 ‘상생패키지론’은 구매기업인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이 물품의 발주 단계에서 납품 완료 후 대금 결제 단계까지 대기업의 신용을 기초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한다. 대기업의 1차 협력기업뿐만이 아니라, 영세한 2∼3차 이하 중소기업까지 금융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 납품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1조30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하나은행의 ‘중소기업 경영컨설팅 서비스’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성 제고에 기여해, 이들이 중견기업 및 글로벌 장수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1년 말에 탄생된 중소기업 컨설팅 팀이 지난해 62건의 컨설팅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10월 말 기준 83건의 컨설팅 실적을 보였다. 하나은행이 금융권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희망엔지니어 적금’은 중소·중견 기업에서 근무하는 연구기술 개발 인력의 장기 근속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손잡고 연구직 및 기술직 근로자가 적금통장에 입금을 하면, 기업에서도 동일한 금액 또는 반액을 추가적으로 적립하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중소기업대출을 영업점평가에 반영해 중소기업 지원의 공헌도를 인사평가의 새로운 평가기준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은행의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