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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성장 단계별로 금융지원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구축해 창조경제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1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창조금융’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창조적 도전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유기적인 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신한은행은 ‘신설-성장-성숙’의 기업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재무·비재무적 지원을 통해 활력있는 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창조금융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서 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창조금융에 앞장서겠다는 서 행장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서 행장은 “신설단계의 창업·벤처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으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및 아이디어를 객관적인 기술평가 모형으로 평가해 원활한 금융지원을 한다면 경제성장 동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 만큼,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은행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 행장은 “금융위원회의 ‘성장사다리펀드’ 투자 등 창조금융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은행 자체적으로도 기술력 보유 기업, 수출 기업, 해외진출 기업, 신설·성장단계 기업 등에 대한 투·융자 복합 지원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동반성장 추구를 위한 투·융자 복합솔루션 인프라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관계형 지분투자 등 전략적 지분투자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행장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은행의 미션을 바탕으로 창업·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을 국가경제에 더 없이 ‘중’요하고 ‘소’중한 고객으로 여기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