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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방송 때 사회적복지법인 위캔센터의 ‘위캔쿠키’가 역대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리자 위캔센터 수녀님이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해요. 저도 코끝이 찡해 왔습니다. 경기가 어렵지만 우리 사회에 온정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어요.”

김광연 GS샵 미디어홍보부문장(상무)은 “홈쇼핑은 매체 특성상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어 판로를 확보하고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사회적 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방송·온라인몰 등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S샵은 매년 영업이익의 3%를 사회공헌 사업에 지출하는 유통업계의 간판 사회공헌 기업이다.

김 상무는 “이제 사회적기업 기부 방송을 10회째 내보내게 된다”면서 “홈쇼핑이 사회적기업과 사회를 잇는 소통창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GS샵은 올해에만 사회적기업 기부방송을 7회 이상 내보내고 앞으로는 연간 10∼12회 수준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GS샵은 이를 위해 사회복지기관인 ‘아름다운가게’로부터 사회적기업 상품을 소개 받아 품질·방송심의 등에 문제가 없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

김 상무는 품질검사에 무게를 두는 이유에 대해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면서 “오랜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검사와 상담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제품력을 한층 높이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만족스러운 ‘착한 소비’를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기업과 만나면서 품질이 좋은 경우가 많아 내심 놀랐다”면서 “포장이나 디자인 경쟁력이 떨어져 다른 상품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기도 하는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