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대회 마지막날 팀 추월 단체 경기에서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주연(24·동두천시청)을 필두로 1,500m와 5,0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한 노선영(22·한국체대)과 박도영(18·덕정고)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6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실내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팀 추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명이 나란히 총 6바퀴를 돌아 마지막 주자의 기록으로 승부를 가리는 팀 추월에서 여자 대표팀은 아시아 대회 신기록은 3분04초35만에 레이스를 마쳐 중국(3분05초93)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우승으로 노선영은 매스 스타트 여자부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이주연과 박도영은 개인전 ‘노골드’의 아쉬움을 한번에 날려버렸다. 이주연이 선두에 서서 레이스를 시작한 대표팀은 이후 박도영, 노선영의 순서로 선두를 바꿔가며 마지막까지 안정된 질주를 이어갔다.

일본은 대표팀 에이스인 5,000m 금메달리스트 호주미 마사코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탓에 3위(3분07초84)에 그쳤고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카자흐스탄은 초반부터 선두가 너무 빨리 치고 나가는 바람에 전체 4개국 중 최하위(3분17초62)에 머물렀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