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한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마다 설을 앞두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앞다퉈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에 이어 24일부터 2월1일까지 전국 농협과 이마트 등 180개 대형 유통매장에서 경기미와 잎맞춤 배 판촉전을 열 계획이다. 경기 여주군 등 31개 시·군도 24일부터 2월1일까지 해당 지역 농협과 공동으로 전국 180여 곳에서 지역별 내고향 농축산물 및 제수용품 직거래장터를 열고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농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회원수가 12만7000명에 달하는 경기사이버 장터(kgfarm.gg.go.kr)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130억원으로 잡고 설명절 상품 기획전과 특가 이벤트, 소셜 커머스 상품권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 당진군도 두견주와 백련막걸리 세트, 해나루 사과와 배혼합 선물세트, 해나루 햅쌀 선물세트 등 지역 농특산물 3종 세트를 제작, 31일까지 인터넷 쇼핑물을 통해 판매한다. 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물 ‘사이소(cyso.co.kr)’에서는 네 가지 햅쌀이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도내산 친환경 쌀의 수도권 공급을 위해 서울시 구청장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홍천·철원·양구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강원 평창군도 대표 브랜드 ‘HAPPY700’을 내세워 서울 지하철역사 행복장터와 수도권 아파트단지에서 감자와 대파 등 각종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전북 김제시의 경우 지난 12일 서울 용산역앞 ‘용사의 집’에서 서울 21개 구 아파트 입주자 대표 300여명을 대상으로 ‘상상예찬 골드쌀’과 황금보리 등 우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지평선’농산물의 홍보 판매행사를 했다.

충남 공주시는 인터넷 쇼핑몰인 고맛나루장터에서 20㎏ 고맛나루 쌀을 4만∼4만5000원에 판매했으며 서산시는 쌀과 마늘 등 서산 농산물의 품질 인증마크인 ‘서산뜨레’의 본격 사용에 들어갔다.

의정부 = 오명근기자 omk@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