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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국내 확진 36명… 전세계 53國으로 확산

권도경 기자
권도경 기자
  • 입력 2021-12-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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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진천 70대 비수도권 첫 확진
지역사회 빠르게 확산 우려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에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전파됐다.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는 전 세계 53개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방역당국의 추적을 앞질러 지역사회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진행된 외국인 학생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인천에서도 감염자 6명이 추가됐다. 이들 역시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발 확진자다.

미추홀구 교회에서 열린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충북 진천 거주 70대 여성도 전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가 비수도권으로 번진 것은 이 여성이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36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2명씩 증가했다. 해외유입 3명은 모두 남아공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나머지 9명은 서울 3명과 인천 6명 등 국내 발생이다.

서울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외대 재학생은 대면수업에 참석하고 도서관에도 3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와 서울대 재학생은 기숙사에 살고 있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네팔, 러시아, 아르헨티나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처음 보고되면서 오미크론이 전 세계 53개국으로 확산했다. 노르웨이, 폴란드, 체코 등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방역 규제를 강화했고, 미국 뉴욕시는 공공기관에서 시행 중인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사기업에까지 확대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전염력이 강하다”고 확인했다.

권도경·김구철·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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