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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집단 폭행을 당해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조준호(54) 전 통합진보당(진보당) 공동대표가 성공리에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권파 소속 당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조 전 공동대표는 병실에서 외부인의 접촉을 차단한 채 절대 안정을 취하면서도 침통한 모습으로 당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의 A병원에 입원 중인 조 전 공동대표는 병실에서 문화일보 기자와 만나 “당이 갈등을 빚어 착잡하다”며 “빨리 당이 갈등을 끝내고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현재 조 전 공동대표는 수술 부위 상태 악화 등의 우려로 외부인의 방문을 차단한 채 가족들과 함께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후 검사와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진보당 관계자만이 신원확인 후 조 전 공동대표를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며 이날 오후 강기갑 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유시민 전 공동대표 등이 조 전 공동대표를 병문안하고 당 상황 수습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 전 공동대표의 수술 경과에 대해 진보당 관계자는 “조 전 공동대표의 수술은 성공리에 끝났다”며 “조만간 몸을 추스른 후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 전 공동대표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와 퇴원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 전 공동대표는 집단 폭행을 당한 후 목 관절의 수액이 이탈하는 디스크 증상이 발생해 몸 전체에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16일 목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박준희·정철순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