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연합뉴스

"IS가 포로 납치하고 차례로 참수하는 장면 연상케 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시사한 ‘국무위원 총탄핵’ 압박을 겨냥 "김어준표 입법독재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상왕 김어준표 입법독재 시나리오를 떠받드는 졸개 민주당’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윤 의원은 "행정부의 모든 국무위원을 총 탄핵해서 국무회의를 무력화시키고 법률안 재의요구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김어준표 입법독재’시나리오가 민주당 초선의원들을 매개체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김 씨의 위세는 보면 볼수록 놀라울 따름이다. 선동을 통해 독재자 히틀러를 탄생시킨 괴벨스 정도가 아닌, 상왕의 모습 그 자체"라며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호메이니를 따르는 이란혁명수비대처럼 김 씨를 떠받들고 지시에 따르는 모습을 보면 개탄스럽기 짝이 없고 자괴감마저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요구를 거절하면 무조건 탄핵시키겠다는 협박은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포로를 납치하고 차례로 참수하는 공포스러운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면서 "민의의 전당 국회를 ‘테러의 소굴’로 전락시킨 김 씨와 추종세력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김 씨와 민주당의 입법독재 시나리오가 계획되고 진행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헌법재판소에 큰 책임이 있다"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조계의 격언이 있다. 신속심판을 하겠다던 헌재가 아직도 선고기일조차 지정하지 않은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은 막가파식 공포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내일이라도 신속히 지정하고 탄핵기각 판결을 내려야 한다. 이것만이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