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필형(왼쪽) 동대문구청장이 지난달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과 초·중등 전환기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서울 동대문구는 초·중등 전환기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한 ‘외대쌤 영어브릿지’ 프로그램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외대쌤 영어브릿지’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국외대 영어 교육 연구진이 교안을 개발하고 외대생을 ‘외대쌤’으로 선발해 운영하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5일 한국외대와 초·중등 전환기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8월 초등학교 여름방학에 맞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안 개발, 외대쌤 모집 및 연수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선발된 ‘외대쌤’은 교육 목표, 교수법, 교재 활용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이수한 뒤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한국외대 연구진이 수업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표준화된 전문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한다.

동대문구는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자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학부모 선호도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프로그램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적극 반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 내 초등학교 교사들의 자문을 거쳐 학생들의 영어 성취 수준을 점검하고, 현직 중학교 교사들과 논의해 전환기 영어 학습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그에 맞는 교육 목표도 설정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학생들이 ‘외대쌤 영어브릿지’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즐겁게 배우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