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폭탄 추정 물체로 파괴되기 전의 민가 교회. 독자제공／연합뉴스

F-35A·아파치·드론·전차·자주포 등 공중·지상전력 출격해 반격 상황 훈련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민가에서 전투기에서 투하한 폭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민가에 떨어지는 오폭 사고가 발생해 가옥이 부서지고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경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교회 건물 등 민가 7가구가 부서지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7명(중상4·경상 3명)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폭탄 추정 물체가 떨어진 원인은 확인 중이며 이날 일대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이라 관계성을 파악 중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한미 양국군은 6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5년 FS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공군의 F-15K가 적군에 MK-84 공대지폭탄을 투하한 후 플레어를 활용하며 위험지역을 이탈하는 모습이다. 육군 제공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인근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5년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의 본격적 시작에 앞서 양국 공중·지상 전력이 대거 참여하는 FS 연습과 연계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일 실시중이었다.

FS의 전초전 격으로 김명수 합참의장,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군부사령관 등 양국 군 수뇌부가 현장에서 훈련을 지켜봤다.

훈련에는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TF, 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드론봇전투단,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전투비행단,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정보운용반 등 장병 500여 명이 참가했다.

지상군 장비는 한국 육군의 K2전차, K1A2전차, K21보병전투장갑차, K55A1 자주포, 120㎜ 자주박격포, 아파치 공격헬기, 비호복합과 미측 정찰드론 등 150여 대가 투입됐다.

공중 전력으로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F-35A, F-15K, KF-16, FA-50 등 13대의 4·5세대 전투임무기들이 참가했다. 드론봇전투단의 정찰드론이 적의 움직임과 방어 태세를 식별해 포병부대에 전달하자 자주포와 자주박격포가 포탄을 발사하며 기계화 부대가 기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F-35 스텔스 전투기, F-15K, KF-16, FA-50 등 공군이 운용 중인 다양한 전력이 참가했다"며 "공군본부와 공군작전사령부는 이번 훈련 중 사고를 낸 것이 공군 전력이 맞는지, 맞다면 어떤 기종인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