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실

‘40대 기수론’


올해 40세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절 메시지를 통해 "이승만 박사가 임시정부를 수립할 때 마흔셋이었다"고 말했다. ‘40대 기수론’을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매헌기념관에서 해당 메시지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8일 공개된 3·1절 메시지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할 때 이승만 박사는 마흔셋, 김규식 선생은 서른여덟이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마흔이었다"며 "그들의 젊은 패기가 대한민국의 씨앗이 되었고 그들의 헌신적인 도전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들은 이념이 달랐어도 적대하지 않았고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며 오직 독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 정신이 1945년 광복으로, 그리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승만이 여운형을 배척하고, 여운형이 안창호를 배제했다면, 또 안창호가 좌파 이동휘를 경원시했다면 오늘날 우리는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두 번째 탄핵으로 밀려오는 파도 앞에 작게는 보수진영, 넓게는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3·1절을 맞아 보수와 진보를 상징하는 단체들이 각자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동원전을 펼친다고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시작을 되새기고 미래의 지향점을 찾아야 할 이때 아직도 과거에 파묻혀 샅바 싸움만 하려고 드는 사람들이 더이상 대한민국을 이끌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찌감치 조기 대선 출마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반드시 건너야 할 바다라면 저는 주저 없이 먼저 그 바다에 뛰어들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