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 비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을 두고 "인생 자체가 사기인 사람이 여의도까지 사기판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변호사 시절에는 검사를 사칭했고, 결혼한 사람이 총각을 사칭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제는 당 대표가 돼 보수까지 사칭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수많은 사칭을 했으니 이제 무엇을 또 사칭하겠나"라고 이같이 되물었다.

그는 "(이 대표가) 최근까지 중도보수 타령을 하더니 어제(23일)는 당내 반발을 의식했는지 슬그머니 보수란 표현을 내려놨다"라면서 "민주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집권 당시 어떤 정치를 했는지가 바로 정체성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집권 당시) 잘못된 좌파 이념에 경도돼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을 펼쳤지만 실패했다"며 "탈원전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중요한 산업 기반을 붕괴시키고 북한과 중국에는 굴종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한미동맹도 경시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 어떤 중도보수가 저런 정치를 하나. 게다가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 좌편향됐다"며 "기본사회는 과거 공산주의자나 떠들었던 유토피아적 망상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예외조항 여부, 추경의 지역 상품 포함 여부 상속세 완화 여부 등 뭐 하나 제대로 된 입장 정리가 없다"며 "정치인이 자기 소신이 없으면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그저 기회주의자의 사기 행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러니까 많은 국민께서 도대체 이 대표가 말하는 대한민국은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종잡을 수 없고 불안하다고 지적하는 것"이라면서도 "이재명의 입이 아닌 이재명의 실천을 보면 답은 간단하다. 이재명 표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반기업, 반시장, 반자유 좌파정당"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표 우클릭은 언제나 말 잔치에 불과하지만, 이재명 표 좌파 정책은 언제나 입법이라는 실천으로 뒷받침된다"라며 "민주당이라는 트럭의 운전사는 난폭운전 이 대표지만 트럭의 주인은 민주노총이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의 상속세 개편 토론 제안에 "인생 자체가 사기이고 범죄인 이 대표의 무례한 공개 질의에는 직접 답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