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발주 약 70%, 주택수요 몰린 수도권…3기 신도시엔 3.5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경기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9조1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이는 올해 공공기관 역대 최대이자, LH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4일 LH에 따르면 올해 편성된 공사·용역 신규 발주 규모는 전년(17조8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많은 19조1000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공사에 17조8000억원(787건), 용역에 1조3000억원(663건) 등이다.

전체 발주 물량의 약 69%에 달하는 약 13조2000억원이 주택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편성됐다. 이 중에서 남양주왕숙1·2(9천969억원), 인천계양(7천905억원), 하남교산(4천505억원) 등 3기 신도시에 총 3조5000억원 규모가 배정됐다. 용인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발주 물량도 약 2조4000억원 규모가 잡혀있다.

투자 집행 시기도 앞당길 예정이다. LH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조기 투자 집행 기조에 맞춰 올해 발주 물량의 약 23%를 1분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LH는 공공주택 6만 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체 발주 물량의 약 65%를 건축 공사와 아파트 부대 공사 등에 편성했다. 심사 유형별로는 △종합심사낙찰제 12조5000억원(288건) △적격심사 2조9000억원(941건) △기타 3조7000억원(221건) 등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주택 수급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3기 신도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주택 공급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