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럽 여론조사

“헌재 신뢰” 52%… 5%P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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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를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이 5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였는데, 헌재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비신뢰 응답이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헌재에 대한 신뢰 52%, 비신뢰 40%, 의견 유보 8%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에는 헌재 신뢰 57%, 비신뢰 31%였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응답자의 헌재 불신 강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탄핵 반대 응답자의 헌재 비신뢰 비율은 지난 1월 64%에서 2월 84%로 20%포인트 급증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55%→81%), 보수층(49%→69%)에서도 비슷한 헌재 비신뢰 추세가 나타났다. 헌재 비신뢰 응답은 60대(56%), 70대 이상(54%)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