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가공동상표 마련
2030년 1500개 제품 등록목표
지역특산품 개발·축제연계 추진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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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숲에서 자란 건강한 임산물들을 국민이 안심하고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가공동상표 ‘숲푸드’(사진)가 도입된다.

산림청은 13일 산림에서 생산되는 식용 가능 식물·버섯류 및 부산물 등 먹거리 임산물 91종에 대해 국가공동상표 등록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300개 제품 등록을 목표로 하고, 오는 2030년까지 1500개 제품으로 등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이 마련한 ‘먹거리 임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임산물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소멸 대응 기여 등을 위해 ‘숲푸드’를 출시하는 등 4대 전략, 13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우선 대국민 홍보와 판로 확대를 위해 ‘숲푸드 대축제’와 ‘숲푸드 위크’ 등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임산물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개발과 지역축제 연계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다각화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임산물의 기능성과 약리성을 제품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표기 기준도 마련한다.

임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자를 조직화·규모화하며, 임산물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산림약용소재를 활용한 제약·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도 꾀한다. 산양삼, 초피 등 해외시장 경쟁력이 높은 유망 임산물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임산물 소비가 증가하면 산림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지속 가능한 산림 보전이 실현될 수 있다”며 “국민과 임업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정책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