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울산 HD의 조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울산 HD의 수문장 조현우가 올 시즌 K리그1 개막을 사흘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13일 울산 구단은 "조현우는 12일 밤 CT 검사에서 코뼈 골절 결과를 받았다"며 "현재 붓기와 멍이 좀 있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12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1-1이던 후반 25분 상대 공격수와 충돌했다. 조현우는 부리람의 마르틴 보아키의 무릎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조현우의 부상은 울산에 치명적이다. 조현우는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을 이끌며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하며 울산은 16일 홈에서 FC 안양과 첫 경기를 치른다. 조현우의 부상 정도를 알 수는 없지만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울산은 "조현우는 14일 오전 김해공항에 도착, 울산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는다. 그 뒤에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보호되지 않는 태클이 실망스럽다. 조현우의 이탈은 팀에 큰 영향을 준다"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 빨리 회복해서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