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해당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임. 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완주군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출산한 아기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완주경찰서는 갓난아이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로 여성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19구급대는 전날 오전 3시 45분쯤 ‘A 씨가 하혈 중이다’는 신고를 접수해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A 씨를 응급조치하던 병원 의료진이 출산 흔적이 있음에도 태아가 없는 것에 의문을 가져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비닐봉지 안에 쌓인 채 숨져있는 갓난아이를 발견했다.

아기는 조산아로 태어났으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숨져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자택에 함께 있던 가족들은 "A 씨의 출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현재 입원 중"이라며 "A 씨의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갓난아이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