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50212 KTL (사진2) 국립환경과학원 강준구 과장이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폐기물 매립·처리시설 검사기관 KTL
산·학·연·관 전문가와 제도개선 토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폐기물 매립시설 운영기술 개선과 검사제도 고도화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사진)를 열고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KTL에 따르면 12일 서울 구로구 KTL 서울 분원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안양대, 충남대, ㈜골든포우, ㈜선진엔지니어링 등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총 4개의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은 폐기물처리시설 검사 관리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안양대의 폐기물 매립기준 고도화 추진 동향 △㈜골든포우의 매립시설 시공 시 유의사항(시공사례) △KTL의 매립시설 검사업무 경과 및 애로사항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KTL 측은 "해당 발표를 통해 각 관계자들은 폐기물 매립시설의 시공 및 운영 기술, 연구 동향에 관한 최신 정보들을 활발하게 공유했다"며 "이어 검사 제도의 개선으로 폐기물 매립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폐기물 매립시설의 시공 및 운영 기술의 발전과 검사제도 고도화의 계기가 돼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가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KTL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8년 간 꾸준히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국내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 및 정기검사 업무를 수행해왔다. 폐기물 매립시설 검사는 설치검사, 정기검사, 사용 종료·폐쇄 및 사후관리 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KTL은 지난 2023년 2월에는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폐기물 매립시설 검사기관으로 신규 지정돼기도 했다. 이를 통해 KTL은 폐기물 처리시설 전 분야에 대한 검사업무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영환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KTL이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검사 현장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토론이 잘 진행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자리를 정례화해 연구원들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검사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