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울주군 옹기마을에서 열린 옹기축제에서 옹기장인이 옹기를 만들고 있다. 울주군청 제공

울산=곽시열 기자



우리 민족의 전통 옹기문화를 알리기 위한 ‘2025 울산옹기축제’가 오는 5월 울산 옹기마을에서 열린다.

울산 울주문화재단은 올해 옹기축제를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인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옹기축제는 한민족과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한 옹기를 주제로 특화한 국내 유일의 축제다. 장인들의 옹기 만들기 시연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흙을 밟고, 옹기를 빚어 구워볼 수 있다. 옹기 전시와 공연,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된다.

울주문화재단은 성공적 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2025 울산옹기축제 주민기획단 ‘옹해야 2기’를 발족했다. 주민들의 주도적 참여로 이뤄지는 이번 기획단은 운영, 전시, 홍보, 체험 등 네 가지 파트로 나뉘어 축제 준비에 나선다.

운영팀은 축제의 자원봉사자인 서포터즈 ‘옹기즈’의 관리 및 운영 방안을 수립하며 원활한 축제 진행을 지원한다.

전시팀은 축제 전역을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꾸미기 위해 다양한 조형물을 제작하고 전시 공간을 설계한다.

홍보팀은 축제 포스터 디자인부터 다양한 홍보 자료 및 홍보 계획을 마련해 울산옹기축제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 유치를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다.

체험팀은 방문객들이 울산옹기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축제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산옹기축제 주민기획단 ‘옹해야’는 지난해 처음으로 구성돼 2024년 울산옹기축제의 주역이라고 꼽힐 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민 화합과 전통 옹기 산업, 옹기 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울산옹기축제는 울산에서는 유일한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2년 연속 글로벌 명품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옹기축제에 맞춰 옹기 공모전도 열린다.

울주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제12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은 전통 분야와 관광기념품 분야 등 2개 분야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을 지급한다.

국내에 사는 개인 또는 팀으로 2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접수는 4월 11일과 12일 울산옹기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한다. 울주문화재단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4월 16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작품에는 대상 1점 700만 원, 금상 2점 각 300만 원, 은상 2점 각 200만 원, 동상 4점 각 50만 원, 장려상 10점 각 10 만원 등 총 2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