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7일 부처와 경제 등 점검
특위선 2030공략 세미나 준비

여당은 이번 주 2차례 전 부처 고위 실무자를 불러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민생경제를 강조하면서 중도층 공략 전쟁에 뛰어들었다. 당 전략기획특별위원회도 이에 발맞춰 당 개혁과 2030 청년 유권자 공략에 집중한 세미나를 이달 중 3차례 개최할 방침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비대위 회의에서 “불과 2주 전 더불어민주당 10대 입법 과제에는 반기업·반시장 법안들이 즐비했다”며 “갑자기 우클릭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말 바꾸기가 진심이라면 2월 임시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첨단에너지 3법(고준위방폐물특별법·해상풍력법·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을 최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중도층의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면서 집권여당 면모를 부각하는 민생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내에서 반대가 있는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특례를 담은 반도체특별법 등 민생법안 합의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추경 역시 빠른 시일 내에 국정협의체에서 논의를 시작하자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추경 논의를 한다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2025년도 본예산 보완 추경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경제부처, 7일 비경제부처와 민생대책을 점검하는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4일에는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와 경제 분야 민생 대책을 논의한다. 7일에는 교육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가 참석한다. 당 전략기획특위도 오는 13일부터 ‘보수, 도대체 어디로 가는가’를 시작으로 보수 재결집과 중도확장, 2030세대와 통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