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기구 ‘서울달’의 야경 모습. 서울시청 제공

서울이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선정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오르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 수를 회복하면서 글로벌 관광 도시로 재부상하고 있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은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됐다. 궁궐과 현대적인 초고층 빌딩이 조화를 이루고 전통시장과 쇼핑센터가 공존해 과거와 현재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매년 전 세계 여행자 리뷰와 의견을 토대로 매년 12개월간 관광객의 높은 평점을 받은 관광지, 레스토랑, 숙소 등에 대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월 발표한 ‘외래관광객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10명 중 8명(84%)은 별도의 가이드 없이 개별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최우선 과제이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2023년부터 추진한 ‘혼자 방문해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 조성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시사철 365일 펼쳐지는 축제와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고 있다. 건강한 휴식과 즐거운 체험으로 꽉 채워진 ‘한강페스티벌’은 사계절 특징에 맞춰 연중 진행된다. 또 지난 겨울 내외국인 539만 명이 다녀간 서울윈터페스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겨울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서울시의 이 같은 노력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12만 명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9년 1274만 명 대비 95%까지 회복했다.

서울시는 올해 다변화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체험관광·개별관광·고부가관광 등을 중심으로 서울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들이 ‘오래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만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적극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