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뉴시스, 워싱턴포스트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한인 변호사가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DC 윌킨슨 스테클로프 법무법인 소속 사라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는 캔자스주로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강 씨는 밴더빌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와 지방법원 판사 등으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오는 2월 21일 대학 시절 처음 만난 남편 다니엘 솔로몬과 결혼 10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솔로몬은 “그녀 없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8시48분쯤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헬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 탑승 군인 3명 등 총 67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