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관악구청 전경. 관악구청 제공

장애인이 주어진 예산 범위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


서울 관악구는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인이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서 필요한 서비스와 재화를 자신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직접 선택하는 제도다. 관악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도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관련 전국 9개 지방자치단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장애인의 자율성과 선택권 보장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에 따르면 장애인 개인예산제 지원대상자는 개인별로 지급되는 바우처 금액 중 10∼20%를 개인별 이용계획에 따라 개인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공급자 중심 지원에서 탈피해 대상자가 직접 일상·사회활동에 필요한 재화 구매 또는 서비스 이용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이 ‘바우처 확대모델’이어서 지원 대상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장애인활동지원 바우처’ 수급 자격이 있는 장애인만 해당했는데, 이번 사업은 ▲장애인활동지원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 후 활동서비스 ▲발달재활서비스 등 4개 바우처 중 1개 이상 수급 자격이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희망자는 2월 5∼19일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관악구는 신청한 바우처 수급 대상 장애인 중 25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통해 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복지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